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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3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02 22:41
조회
996
제목: 감추인 말씀(눅 18:31-34) 찬송 135(새 150)

인자의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말씀이 감추었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그 모든 내용들이 깨달을 수 없고 알 수 없는 비밀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말씀을 깨닫고 받아들여서 말씀에 담겨 있는 영생의 길로 방향을 바꿀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28절)는 베드로의 말은 주를 따르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한 무지한 자의 허세일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자기의 것을 다 버렸다고 하지만 버리지 못한 것, 아니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부자 관원 역시 동일한 문제였습니다.

부자 관원이나 베드로는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단지 재물을 버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부자인 관원은 근심을 했고, 이미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 베드로는 자신 있게 모든 것을 버렸노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참된 버림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에게서 드러납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버리심은 자기 자신입니다.
영광과 존귀를 모두 버리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자리로 낮아지시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신 것이 예수님의 자기 비하, 즉 버리심입니다(빌 2:6-8).
이것을 보면 인간에게는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말씀하기 위해 ‘있는 것을 다 나눠주라’고 말씀하신 것이고,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자기 버림을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루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자기 부인, 즉 버림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을 현세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이해하는 것이나 십자가를 영생을 얻기 위한 도구로 여기는 것 모두 십자가를 잘못 이해하는 것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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