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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9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08 15:57
조회
945
제목: 평화에 관한 일(눅 19:41-48) 찬송 469(새 412)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예수님이 성을 보시고 우십니다.
예수님이 성을 보시고 우시는 것은 성에 들어가셔서 겪으실 고난 때문이 아니라 성이 안고 있는 심판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라는 말의 의미는 ‘평화가 예수님으로 인해 이루어짐을 알았더라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평화에 관한 일을 몰랐습니다.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가 아니라 원수 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못했습니다.

평화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과의 평화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 가운데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지 못하고 다만 원수 관계로 존재할 뿐입니다.

이 관계를 화목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이 성전입니다.
성전의 제사와 제물을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 될 수 있는 길은 인간의 의가 아니라 화목 제물에 있음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성전에서의 제사를 자기 의로 삼았습니다.
죄 없는 제물의 희생이 자신들을 하나님과 화목의 관계에 있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제물을 바치는 행위가 의가 되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그로 인해서 복을 누리며 잘 살게 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신앙은 화목제물로 오신 예수님만이 나의 의로움이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성전에는 제물의 죽음과 피 흘림이 있습니다.
오직 그것만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소통을 이루는 길이었습니다.
그러한 성전이 제물만 바치면 다 되는 것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기도하는 집이 강도의 소굴이 된 것입니다.

평화에 관한 일을 알지 못하고 유대인처럼 보이는 것을 붙들고 그것으로 자기 신앙을 지탱하고자 한다면 결국 무너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 행함은 아무것도 아니고 예수님이 나의 생명이시고 의로움이라는 것만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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