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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24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23 17:20
조회
1668
제목: 믿음으로 사라는(히 11:11-12) 찬송 217(새 425)

11절을 보면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고 말합니다.
사라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 여성이었습니다.
그러한 사라가 나이 들어 단산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잉태하는 힘을 얻게 된 것이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기 때문인 것으로 말합니다.

이 말은 사라가 잉태한 것이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믿음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1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약속하실 때 아브라함뿐 아니라 사라 역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웃었습니다.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이므로 말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사라가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기에 잉태하는 함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미쁘다는 것은 신실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사라는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믿었다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서의 사라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믿음에 대한 우리의 오해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졌으면 그 믿음으로 살아야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즉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사라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다릅니다.
사라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라가 잉태했고 그것을 ‘믿음으로’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사라에게 믿음이 있었다거나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잉태하게 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따라 일하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믿음의 결과가 인간의 행위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 원인이 되어 결과가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에서 인간은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것입니다.
성도는 믿음에서 인간의 열심을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을 봐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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