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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9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8 17:47
조회
1968
제목: 육체 밖에서(욥 19:23-29) 찬송 364(새 338)

욥은 자신의 말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23,24절).
후대에 누구라도 자신의 옳음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것입니다.
욥은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이 땅 위에 서심으로 세상을 향해 자신의 말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25절).

세상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나님의 행하심에는 인과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을 욥의 세 친구들에게서 실감합니다.
그래서 욥이 말하는 하나님이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된다면 욥의 하나님이 생소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죄 없이 억울하게 피조물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고난을 죄로 인한 징벌로 간주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고난을 사탄에게 허락하심으로써 장차 세상에 우리의 구속자로 오시는 예수님이 당할 일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26절에서 욥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육체의 죽음과 부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의 한계 즉 인간의 사고의 한계인 인과율을 벗어나는 것 까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이 외인처럼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27절).
이런 욥의 소망이 이루어집니다.
‘내가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 눈으로 본다’고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육체의 한계, 우리 육체의 사상과 이론, 공중 권세 잡은 자에게 속아서 이세상의 풍조를 따라 사는 우리들이 이 한계를 벗어나는 길은 고난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또한 이러한 고난을 통하여 몸의 부활도 소망으로 주어지기에 오늘의 고난을 견뎌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고 우리가 길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방법으로 당신의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내시고 있습니다(벧전 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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