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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1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10 14:41
조회
1029
제목: 낮아짐(눅 14:7-11) 찬송 217(새 425)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늘 서열이 정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서열은 사회적인 위치나 권위, 연배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열 순서는 단순히 높고 낮은 자리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질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본질과 대립하여 등장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본문의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세상에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살아라는 것을 교훈하기 위해서일까요?

혼인 잔치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입니다.
만일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이 그 자리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돋보이고자 하고 영광을 받고자 한다면 그는 신랑 신부의 영광을 가리는 하객일 뿐입니다.
혼인 잔치보다는 자기 영광에 마음을 둔 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어떤 모임에서 사회적 지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석에 앉기를 거부하는 겸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의 관심도 하나님 나라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광의 나라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마음을 두는 것이 옳은 것이지 영광을 누릴 자신에게 마음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영광을 누릴 자신에게 마음을 두기 때문에 결국 제자들처럼 높은 자리에 대한 다툼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영광을 추구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조차 자기 인격과 신앙을 보여주고자 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자기를 낮추는 것은 의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이 오셨을 때 높은 자로 여김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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