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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12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11 19:02
조회
957
제목: 갚음(눅 14:12-14) 찬송 405(새 305)

우리가 누군가를 잔치에 초청한다면 그 대상은 형제, 친척, 친구, 이웃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청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갚을 것이 없기에 하나님으로부터 갚음을 받을 것이고 그것이 복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예수님 말씀을 따라 하객을 초청할 수 있습니까?
잔치에 어떤 사람이 하객으로 참석했느냐는 것은 잔치를 베푼 자의 체면, 위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는 사회 풍토입니다.

이처럼 예수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방식이나 생각과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최고 수준의 도덕적 실천을 말씀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갚음 받고 싶은 속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도 동일한 마음으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열심히 해서 복 받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하지만 그 복은 우리의 열심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은 부활의 영광에 참여케 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가난하고 소경인 무가치한 자들이 바로 우리들 자신임을 보게 됩니다.
하늘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을 수 없는 우리가 청함을 받은 것입니다.
잔치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갚음을 받기위해 청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자로 살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것이 됨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아는 자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무가치한 자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만을 감사하며 살아 가는 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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