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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15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14 20:05
조회
1058
제목: 하늘의 기쁨(눅 15:1-10) 찬송 331(새 273)

본문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는 것과 잃은 드라크마 하나를 찾는 비유입니다.
이 두 비유에서 잃은 것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둘 수 있지만 핵심은 기쁨, 즉 무엇이 하늘에서 기쁨이 되는 것인가에 있음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눈에 세리와 죄인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자로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이 기뻐하실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반면에 자신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삶을 산다고 여겼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비유에서도 그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시각에서 보자면 누가 봐도 의인 아흔아홉이 더 가치 있고 귀합니다.
세리와 죄인 같은 자 하나는 없어져도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이 기쁨을 벗과 이웃을 불러 함께 즐기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잃은 드라크마 비유도 단순히 동전 하나를 잃었다가 찾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대에서는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의 징표로 드라크마 열 개를 주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리면 나머지 아홉 드라크마의 가치 또한 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인에게 한 드라크마는 열 드라크마와 동일한 가치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회개한 죄인의 가치입니다.

세상은 회개한 죄인을 큰 가치 있는 존재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의인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회개한 죄인으로 채워집니다.
회개한 죄인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의 약속을 담고 나타내는 도구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죄인 됨을 늘 자각하며 예수님만이 생명이라는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의 은혜에만 온 마음을 두는 사람입니다.
하늘은 이런 사람으로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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