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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16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15 18:06
조회
1001
제목: 누가 탕자인가?(눅 15:11-32) 찬송 330(새 272)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 중에서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달라고 하고 아버지는 그 요청대로 재산을 나누어줍니다.
재산을 받은 아들은 며칠이 안 되어 재물을 다 모아가지고 먼 나라로 가서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낭비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모든 재물을 다 낭비해 버렸을 때 그 나라에 큰 흉년이 있게 되고 생활이 궁핍해지자 그 나라의 백성 중 한 사람의 집에서 돼지 치는 일을 하는데 돼지 먹는 쥐엄 열매도 얻을 수 없는 처지가 됩니다.

그런 상황이 되자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계신 집이 그리워졌습니다.
아버지의 집에는 품꾼도 양식이 풍족한데 자신은 여기서 굶어 죽는다고 생각하니 집을 떠나온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집을 나가 모든 것을 잃어버림으로 자신이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됩니다.
단지 아버지의 재산을 잃어버린 것을 죄로 여겼다기 보다는 아버지의 집에서 아버지의 품에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행복인가를 모르고 내 마음대로 살아보고자 한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큰 아들은 집을 나가본 적이 없고 평생 아버지만을 섬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죄를 알지 못합니다.
큰 아들 역시 비록 아버지와 함께 하긴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하는 것이 큰 복이며 기쁨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께 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죄를 알아야 모든 죄를 묻지 않으시고 우리를 받아주시고 아들로 여겨주신 사랑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평생 아버지를 섬기고 아버지의 명을 따랐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기쁨이 아닙니다.
자신이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알고 아버지의 집이 그리워 그 마음이 아버지께로 향하게 되는 그가 아버지께 기쁨이 되는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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