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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23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22 17:19
조회
937
제목: 무익한 종(눅 17:5-10) 찬송 423(새 374)

예수님은 믿음을 더해 달라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6절)고 말씀합니다.

믿음을 더해 달라는 것은 용서에 대한 가르침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그렇게 보면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더 큰 믿음을 받아서 예수님이 말씀한 용서를 실천하여 예수님의 제자다운 사랑과 자비가 충만한 자가 되고자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제자들은 믿음을 용서를 실천하게 하는 능력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능력으로 이해하게 되면 제자들은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주인과 종의 관계로 말씀합니다.
종이 밭에 나가서 종일 일을 했다고 해서 집에 돌아오면 주인에게 대접받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 돌아와도 여전히 주인을 위해 수종을 들고 일을 해야 합니다.
주인을 위한 모든 일을 마친 후에야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10절에는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찌니라”고 말씀합니다.
즉 신자는 무엇을 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여야 할 것을 했을 뿐이라는 종의 자세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에 붙들리는 것입니다.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붙들고 있고 존재케 함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우리를 무익한 종의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능력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것이 믿음이지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잊지 않는다면 ‘무익한 종’의 자세에 머물러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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