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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20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19 16:48
조회
1854
제목: 구원이 되리라(욥 13:13-19) 찬송 338(새 280)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확증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사람들이 붙들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예수님을 죽인 것을 잘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악을 드러내었을 뿐이고 하나님은 세상이 드러낸 악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증거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십자가로 인해서 드러난 것은 세상에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선은 인간의 합의로 만들어 낸 질서고 규칙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인정해주는 선일 뿐 하나님으로부터는 인정받을 수 없는 거짓 선인 것입니다.

시 37:27절을 보면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영히 거하리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선을 행하는 자에게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이 인정하는 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16절을 보면 “사곡한 자는 그의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사곡한 자(경건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욥은 재앙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반항하는 모습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재앙을 겪으면서 자신의 실체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욥은 그것이 자신에게 구원이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선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욥에게 재앙은 재앙이 아니라 도리어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재앙을 도구 삼아 욥을 참된 축복과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의 길로 끌고 가시면서 우리의 경건치 못함을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로 설 수 없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십자가에서의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씩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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