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0년 11월 23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22 16:31
조회
1972
제목: 눈을 돌이켜(욥 14:1-6) 찬송 364(새 338)

1-3절에서 욥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가치 없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기를 호소합니다.
5-6절에서의 욥의 호소도 하나님이 자신을 더 이상 간섭하지 않으시고 홀로 있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종교의 특징은 자기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의 관심은 신을 알아가고 신과의 진실된 관계가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 세상에서 굳건히 세워지는 것에 있습니다.
종교 세계에서의 신은 인간이 신을 섬기는 대가로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만족을 채워줍니다.
그런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욥이 자신을 고난에서 건져 달라는 호소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의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호소를 한다 해도 하나님은 우리 입장을 고려하셔서 들어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안다면 지금의 고난의 상황에서 건져 달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어리석음일 뿐이고 헛된 말에 지나지 않음을 알 것입니다.

욥 12:13-14절에서 욥은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지 못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이 헐으시고 사람을 가두신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한 일임을 알았습니다.
다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헐으신 일에 대해 세워달라고 호소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음인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이라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이끌려 가면서 욥이 알아가게 되는 내용입니다.
즉 고난이라는 과정을 겪게 하시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굳게 세우시기 위해 육신의 것을 허물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삶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