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0년 11월 27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26 17:24
조회
1871
제목: 권위(욥 15:7-16) 찬송 377(새 449)

엘리바스가 10절에서 “우리 중에는 머리가 세기도 하고 연로하기도 하여 네 부친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나이를 권위로 내세워 욥을 굴복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사는 사회에 질서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나이 자체가 권위는 되지 못합니다.
일반적 사회에서는 나이가 권위로 인정될 수도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권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있습니다.

엘리바스가 욥을 굴복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나이를 권위로 내세웠지만 이것은 엘리바스 자신이 하나님의 권위 앞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권위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고 하나님 앞에 모든 존재는 하나님께 굴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잠 16:31절에 보면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고 말합니다.

백발이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것은 백발이 곧 권위의 증표라는 뜻이 아닙니다.
백발은 세월의 증거입니다.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되는 것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그 말은 세상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복종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백발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고 생명이신 그리스도께 마음을 두게 된다면 그런 자에게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바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은 말씀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본인이 깨닫게 된 말씀을 깨달은 만큼만 내어 놓으면 됩니다.
그 말에 반대하든 받아들이든 그것은 말씀이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조치할 문제이지 엘리바스처럼 ‘하나님의 말씀인데 왜 듣지 않느냐’라고 공격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고 권위 있는 말씀이 자기 백성을 찾고 말씀에 복종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