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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3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2 17:40
조회
1797
제목: 보증물(욥 17:1—5) 찬송 344(새 545)

우리는 욥기를 보면서 욥의 신앙을 배우고 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욥에게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배우고 그것을 자기 신앙의 세계로 삼아야 합니다.

2절을 보면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오히려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라고 말합니다.

친구들이 욥을 조롱하는 이유는 그들이 생각하는 신앙의 세계가 욥이 겪는 현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소유를 가져가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가져가시는 것이 아니라 많아지게 해주시는 것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을 때 누리는 복으로 간주합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욥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군중들에게 조롱을 받으시는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고 십자가에서 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라는 인간이 겪고 있는 상황만 본 것입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 상황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판단하겠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3절에서 욥은 “청컨대 보증물을 주시고 친히 나의 보주가 되옵소서 주 외에 나로 더불어 손을 칠 자가 누구리이까”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의 고난이 죄로 인한 것이 아님을 보증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고후 1:22절에 보면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치시고 성령을 주심으로 우리는 거룩하고 의로운 자로 인정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있는 그 어떤 것도 구원의 근거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담보물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 우리가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증을 받은 자로서 자신이 아닌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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