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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4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3 17:44
조회
1942
제목: 그림자(욥 17:6-16) 찬송 410(새 310)

욥은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인식하면서 하나님만을 자신의 보증인으로 바라보게 되고, 자신은 그림자와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치 있는 존재됨에 마음을 두고 살지만 하나님은 세상이 아닌 하늘의 완성된 영광의 존재가 되게 하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우리를 영광의 존재가 되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과 의에 대해서는 무력한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를 그리스도로 하여금 고난의 길로 가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이 의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영광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의 구원으로 기뻐할 것이 아니라 구원될 수 없는 자를 구원하시고 하늘의 영광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하심으로 감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래서 성도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리스도가 이루신 의 앞에서는 모든 존재 가치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욥은 아마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이 행했던 모든 신앙생활이 하나님 앞에서는 의가 되지 못하는 가치 없는 것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 심정으로 자신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다(7절)는 말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 144:3,4절에 보면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림자는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헛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관심 둘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영광을 누리는 존재로 확정되었다는 것이 성도가 자랑할 존재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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