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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5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4 18:11
조회
1849
제목: 악인의 운명(욥 18:1-21) 찬송 405(새 305)

욥의 친구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욥을 충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말이 일반적으로 크게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에 의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인 줄을 믿고 떠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동원하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하나님을 알게 된 앎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8장에 등장하는 수아 사람 빌닷의 비난도 다르지 않습니다.
욥을 악인으로 규정하고 악인의 운명은 비참하다는 충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중점 두어야 하는 것은 악인의 운명이 아니라 ‘악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악인은 행동이나 환경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닙니다.

겔 18:21절에 보면 악인이 그가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악인이 스스로 죄에서 떠나 사는 길로 갈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반대로 의인이라 할지라도 공의에서 떠나 범죄하면 그 허물과 죄로 죽게 됩니다.
이러한 말씀에 의해서 드러나는 인간의 운명은 악인으로 죽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빌닷의 말대로 빛이 없는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악인에 대한 빌닷의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악인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 틀린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를 죽인 자로 악인의 운명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악인의 운명에 예수님이 들어오셔서 우리의 운명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시고 살아나심으로 예수님의 부활 생명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아는 성도는 결코 자기의 시각으로 타인을 판단하지 못하게 됩니다.
보이는 것으로 신앙을 저울질하지 마시고 십자가에서 완성된 사랑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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