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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14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13 16:31
조회
1738
제목: 징계(히 12:4-8) 찬송 391(새 353)

인간에게는 자기 구원을 향한 욕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구원에 보탬이 되는 것을 선으로 여기게 되고 보탬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가치 없는 것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기 구원을 향한 욕망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신 것도 나의 구원과 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십자가를 말한다고 해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피 흘리신 아들에게 관심이 있고 고마움이 있다면 아들을 피 흘리게 한 자신의 죄에 대한 미움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것이 없이 십자가를 말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말하는 것은 거짓이며 위선일 뿐입니다.

죄란 하나님이 아닌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기에 모든 관심이 자기 육신을 향하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은혜를 말하면서도 여전히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이러한 우리의 관심을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돌려놓기 위해 우리의 육신을 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징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징계는 죄지었기에 벌주는 것이 아니라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우리의 관심을 예수님을 향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징계를 벌이라는 의미에서 말씀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기에 아들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으로서의 징계인 것입니다.

성도의 기쁨은 나 같은 자를 사랑하셔서, 징계해서라도 영의 사람으로 붙들어 놓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데 있습니다.
이 기쁨이 없기에 피 흘리면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소중한 것이 없는 자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4절).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아 자신이 누구인가를 확인하시고 그것이 기쁨이 되어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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