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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4월 2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4-01 16:28
조회
1054
제목: 불(눅 12:49-59) 찬송 471(새 415)

예수님께서 세상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합니다.
불은 심판을 의미합니다(렘 5:14).
그러므로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 세상은 이미 불이 던져진 상태, 즉 심판이 임한 상태인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미 던져진 심판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은 심판을 세상이 끝장나는 재앙의 의미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불이 던져진 상태로 보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고 깨어 있는 것입니다.

불은 또한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불로 금을 연단하듯이 자기 백성을 정결케 하시는 것입니다(말 3:3).
그러므로 불이란 심판과 정결케 함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을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으로 말한 것입니다(눅 3:16).

이 불을 던지기 위해서 예수님이 받으실 세례가 있습니다.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이 받으시는 물세례를 받으심으로 죄인들과 연합이 되셨습니다.
그 물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이 다시 받으실 세례가 바로 십자가를 지시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의 세례를 받으심은 저주받으심 입니다.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 저주의 세례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인해서, 즉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해서 성령이 오시고, 성령이 오심으로 인해서 우리가 십자가를 알게 되고 예수님의 세례에 참여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세례에 참여 된 자는 불이 던져진 세상의 실상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됨을 알기에 마음을 주께만 두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변치 못하느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시대의 악함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심판의 길에 있는 우리를 화해의 길로 이끄신 십자가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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