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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2월 9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2-08 22:03
조회
1823
제목: 강퍅(히 3:15-19) 찬송 507(새 455)

15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해 노하시고 격동하신 것은 그들의 마음이 강퍅했기 때문인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강퍅하다는 것을 성질이 고약하다거나 난폭하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노하시게 한 것은 애굽의 시절을 그리워한 것입니다(민 11장).
이스라엘이 고기도 먹지 못하고 만나만 먹어야 하는 자신들의 형편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애굽 시절을 그리워한 것입니다.

광야 40년의 고통과 어려움에서 이스라엘이 배워야 했던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떡을 주시기 위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방식의 삶을 가르치시고 그러한 삶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계신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애굽은 떡으로만 사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나라에서 이스라엘을 나오게 하시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가나안은 은혜의 땅입니다.
은혜의 땅에서의 삶은 방식은 애굽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것을 광야의 세월을 통해 가르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떡의 문제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으며 애굽에서 구출된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에서나 광야에서나 동일하게 떡을 구하는 이것이 마음의 강퍅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삶에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 때 필요한 대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떡의 문제는 우리의 욕심을 따라 구할 것이 아니라 필요대로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것에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세상 것이 부족하다 여겨질지라도 그 부족함에서 하늘의 것으로 충만함을 누리는 믿음의 삶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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