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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18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17 17:27
조회
1912
제목: 그가 헐으신즉(욥 12:13-25) 찬송 444(새 390)

욥은 13절에서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라고 말합니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다면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실의 되어진 일을 보고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에 의한 일을 판단할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욥의 친구들은 욥의 현실을 죄로 인한 심판으로 판단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법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욥의 현실을 죄로 인한 결과로 보는 것이 법의 시각입니다.

14절에서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이지 못하느니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세우시고 놓아주는 분입니다.
그런데 욥은 하나님을 헐기도 하고 가두기도 하는 분으로 말합니다.
욥이 하나님에 대해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재앙을 겪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우리의 지혜로 알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삶이 어려운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한 하나님의 일로 바라본다 해도 하나님이 답을 주시지 않는 현실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언제나 나를 위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하는 선택 자체가 항상 실패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실패로 끝나지 않게 일하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이고 권능이기에 성도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에 의해서 삶이 주도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딪히는 모든 현실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만큼 든든함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현실이 하나님의 지혜로 인한 것이라면 우리가 불안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믿음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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