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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2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01 16:15
조회
1791
제목: 애굽을 떠나(히 11:27) 찬송 502(새 445)

본문은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왜 애굽을 떠나는데 믿음이 필요한 것일까요?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라는 말은 믿음이 개입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애굽을 떠나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의지로는 애굽을 떠날 수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힘, 믿음이 개입하여 이스라엘을 끄집어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의지로 애굽을 떠나지를 못하는 이유는 애굽을 떠나야 할 땅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예 애굽을 떠나야 한다는 의지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애굽 땅에 있는 이스라엘이 날로 번성하자 애굽 왕은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게 했습니다.
이러한 애굽이 이스라엘에게 살기 좋은 땅으로 여겨질리가 만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애굽에 있던 것들을 그리워했습니다.
애굽이라는 세상은 싫지만 애굽에 있는 것들은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애굽을 살기 좋은 곳으로 여기지 않으면서도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는 것들을 그리워한 것처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원하고 사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기 백성을 세상에서 끄집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세상에서의 유익을 얻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난 자, 즉 하나님의 백성이 백성답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인도 받음을 아는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고백으로 남게 됩니다.
믿음이 나를 이렇게 인도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날마다 하나님의 인도가 있음을 보는 성도라면 사실 무서울 것은 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협할 힘은 세상에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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