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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6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05 19:08
조회
1715
제목: 믿음과 여리고(히 11:30) 찬송 410(새 310)

본문은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여리고가 무너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음을 뜻합니다.
그러면 여리고가 무너진 이유, 즉 여리고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이유가 무엇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수 6:8-9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돌 때 그냥 아무렇게나 돈 것이 아니라 제사장 일곱이 나팔을 불며 앞에서 진행하고 언약궤가 그 뒤를 따르는 방식이었습니다.

나팔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나팔을 부는 그 뒤에 언약궤가 있습니다.
언약궤는 인간의 죄로 인해 정결한 제물의 피가 뿌려지는 현장입니다.
희생의 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언약궤의 피를 믿지 아니하면 그들 역시 멸망의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심판과 구원의 중심에 희생 제물의 피가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 피를 믿는 자는 살고 믿지 않으면 멸망을 받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선포의 내용입니다.
결국 여리고가 무너진 것은 희생 제물의 피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해 사건에서 애굽의 군대가 죽어야 했던 것은 그들이 어린양의 피를 믿지 않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렇게 구분하시는 것입니다.
여리고가 악한 짓을 많이 해서 멸망시키신 것이 아닙니다.
단지 어린양의 피와 상관이 없는 존재라는 것 때문입니다.

피를 믿는다는 것은 자신의 악함과 무능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자신을 악의 존재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임한 자만이 거룩한 제물이 흘린 피로써 자신이 깨끗함을 입었음을 아는 것입니다.

악한 존재인 내가 거룩하다 여김 받고 영생에 이르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믿는 믿음이 내게 있다는 것이야 말로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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