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1년 9월 13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9-12 16:16
조회
1380
제목: 베드로의 검(요 18:6-11) 찬송 93(새 93)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온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드로가 칼로 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1절에서는 ‘검을 집에 꽂으라’고 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오셨고 일하신 분입니다.
얼마든지 위기를 물리칠 수 있지만 아버지의 뜻을 위해 잠잠히 붙잡히시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힘도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것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검을 집에 꽂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검이 있으되 그것을 빼지 않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은 칼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칼로서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며 힘을 과시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성도는 칼이 있으되 칼을 휘두르지 않는 자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칼 자체가 자신의 힘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또한 성도로서 세상에서 해야 하는 일이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 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것 말고 또 다른 것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칼로써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검을 꽂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은 혈기가 아니라 죽는 것임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