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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9월 16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9-15 16:55
조회
1307
제목: 행악자(요 18:28-32) 찬송 405(새 305)

28절을 보면 예수님을 끌고 온 자들은 빌라도의 관정에까지 왔으면서도 관정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이유는 더럽힘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즉 이방인인 빌라도의 관정에 들어가면 자신들이 더러워지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월절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자기들의 율례에 철저한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에 율법에 대해서 자기들과 같은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예수님이 그들 눈에 신앙이 온전한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행악자라고 고소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의롭다고 인정해주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의로운 것으로 여기고 정당하다고 믿는 모든 것이 엉터리고 잘못된 것임을 고발하고 드러내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를 믿으라는 말씀 자체가 곧 유대인들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행악자로 규정하고 죽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님을 죽이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죄인으로 취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을 가지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트집을 잡습니다.
유대인들이 세리 창녀들을 멀리 하는 것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보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행하는 것이 더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악하고 더러운 존재입니다.
교회는 깨끗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악하고 더러운 자들이 모여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신앙인은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임을 믿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가난한 심령의 소유자를 말합니다.
오늘 내 자신이 이러한 가난한 심령으로 그리스도 앞에 섰는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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