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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9월 18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9-17 17:06
조회
1242
제목: 십자가(요 19:4-16) 찬송 471(새 415)

본문을 보면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고 싶어 했습니다.
4절에서도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못박아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다’라고 소리치며 빌라도를 몰아붙였던 것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아들을 기다려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기다리던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메시아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줄 마음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그동안 그들이 품고 살아온 소망을 포기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는 유대인과 빌라도를 통해서 드러난 죄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창조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조주가 자신을 위해 존재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 이것이 곧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죄악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면 날 위해 살아가는 자신의 악을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은 내 소망과 나의 꿈을 버리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이 흘리신 피는 내가 흘려야 할 피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피로써 죄 용서함과 함께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피의 은혜를 말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욕심을 두고 있습니다.

눅 23:34절에 보면 예수님은 죽으시면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합니다.
날마다 예수를 죽이고 나 살기 위해 말씀을 버리고 살아가는 우리를 보시면서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외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십자가에서 이러한 음성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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