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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9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08 17:08
조회
1104
제목: 이웃(눅 10:25-37) 찬송 405(새 305)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는지 물어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어 있느냐고 되물으십니다.
그러자 율법사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27절)라고 답하자 예수님께서 네 대답이 옳다고 하시면서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같은 말씀에 율법사는 또 다시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29절)라고 묻습니다.
자신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대답이 사마리아인 비유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웃이 누군인지 알려주면 사랑하겠다고 말하는 율법사에게 오히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냐고 물어보십니다.
사랑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의 이웃이 아니라 사랑을 베푸는 자로서의 이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37절)는 말씀은 우리는 모두 강도 만나서 죽게 된 자들이므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오신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을 입어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자들이 아니라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불쌍함은 그가 처한 외적 형편에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강도 만난 사람이 거의 죽게 된 것처럼, 인간의 실상이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면 죽어야 할 처지에 있다는 것이 불쌍함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쌍히 여기고 자비를 베푸시는 예수님께 나아가야 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불쌍한 존재임을 아는 사람이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의 자비를 알 수 있음을 생각해 본다면 이웃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불쌍함에서 예수님의 자비를 알게 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 참된 이웃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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