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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2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20 13:56
조회
1027
제목: 겉과 속(눅 11:37-41) 찬송 339(새 282)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초대를 받으셨으면서도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으셨습니다.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은 유대 사회에서 반드시 행해야 할 정결 의식입니다.
만약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부정해져서 그 음식을 먹는 사람 또한 부정한 자가 된다는 것이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입니다.

바리새인의 눈에는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는 예수님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그들의 정결 의식으로 예수님을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한 바리새인의 생각을 책망하신 것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바리새인의 문제는 겉을 만드신 하나님이 속도 만드셨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에 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어리석음입니다.
하나님이 겉과 속을 만드셨다는 것은 겉과 속은 서로 분리하여 구별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겉의 행동으로 인해서 속이 정결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겉을 깨끗이 함으로써 외적으로는 정결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속이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하다면 겉을 아무리 깨끗이 한다고 해도 깨끗한 자라 일컬음 받을 수 없습니다.

겉과 속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겉과 속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없습니다.
속이 깨끗하면 겉도 깨끗한 것이고 속이 더럽다면 겉도 더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바리새인을 어리석다고 하신 것은 자신들 속에 가득한 악하고 더러운 것을 보지 못하고 겉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깨끗케 될 길은 없습니다.
예수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뿐입니다(요일 1:7).
그러므로 자신의 속에 감추어져 있는 탐욕과 악독을 보게 되며 회개하는 자로 예수님께 나오고 예수님의 피 흘리심의 은혜로 감사하는 그가 눈이 성한 것이고 온 몸이 밝은 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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