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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22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21 16:11
조회
1087
제목: 왜곡된 신앙(눅 11:42-44) 찬송 403(새 303)

바리새인을 향한 예수님의 책망은 그들의 위선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책망을 받는 것은 그들의 인품이나 삶에 어떤 결격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신경 쓰고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깨끗하고 경건한 신앙인으로 보이고자 하고 그것으로 존경받기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바리새인을 향한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 앞에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역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아니라 인간만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바리새인과 동일한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경건한 삶을 실천하고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을 향해 ‘화 있을진저’라는 말로 저주를 선언하심으로 그들의 왜곡된 신앙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적하신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버렸다’는 것은 바리새인이 실천한 십일조가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배재된 것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공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의 앞에서 심판의 대상일 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심판의 대상에 불과할 뿐인 인간에게 베풀어진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버리지 않은 사람은 십일조를 포함해서 어떤 율법적 실천을 행한다고 해도 그것을 자기 의로 간주하지 않게 됩니다.
그 어떤 실천도 자기 의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행한 자와 행하지 않은 자라는 구분도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자신의 행함을 기준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비교하는 바리새인을 향해서 저주를 선언하시며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버렸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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