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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23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22 16:03
조회
1075
제목: 반발(눅 11:45-54) 찬송 328(새 512)

율법사는 다른 사람보다 율법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이유로 높은 위치에 서서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 노릇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된 것을 알지 못한 그들로부터 참된 길에 대한 가르침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는 자도 막았다’는 책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 참된 지식이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참된 지식을 가진 사람은 그 지식으로 그리스도를 말하게 될 뿐이지 다른 사람보다 지식이 많다는 전문가 행세를 하지 않습니다.
그 지식 또한 자신의 것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율법사와 바리새인들은 끝까지 자신의 의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거기서 나오실 때에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신앙을 모독하는 예수님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진정으로 저주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에 반발만 남게 된 것입니다.
반발이 있다는 것이 곧 자신의 의를 포기하지 못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저주 선언은 단순히 율법 교사와 바리새인을 책망하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찾기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주 선언을 나와 상관없는 말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선언으로 받아들이면서 저주가 마땅한 자리에서 나를 건지신 그 사랑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랑이 있는 자로 주께 나오게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의를 포기하게 하고 예수님의 의만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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