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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19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18 20:58
조회
1860
제목: 들나귀의 자유(욥 39:5-12) 찬송 30(새 14)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 또한 자연 안에 한 부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간과합니다.
그래서 자연만물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간섭과 개입으로 존재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독자적인 존재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상대하고자 합니다.
욥처럼 ‘나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이 그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을 들나귀의 집으로 삼아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들나귀가 자유롭게 뛰노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위한 자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득을 위해 이용할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들나귀를 길을 들여 가축으로 만들고 들소도 길을 들여 자신을 위해 일할 가축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세상이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어리석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간섭하시는 자연 아래서 자연과 함께 살면서도 자연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해서는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다스리는 자연에서 정작 하나님은 보지 않는 인간의 악함입니다.
이 같은 악함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자기 백성을 용서의 은총 안에 있게 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나귀를 자유하게 하신 것처럼 자기 백성을 진리 안에 있게 하시고 자유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고난이 없는 평안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시고 죄인이라는 사실에 붙들려서 십자가에 피 흘리신 주님께만 희망을 두게 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이 믿음의 내용으로 채워진 그가 바로 성령이 함께 한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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