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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26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25 17:22
조회
1933
제목: 욥의 제사(욥 42:7-9) 찬송 144

하나님께서 친구들에게 욥의 말이 정당하다고 하십니다.
욥이 고난 받기 전에는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난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해 하나님을 만나기를 호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욥의 말이 옳다는 것은 그 말 자체가 옳다기보다는 하나님이 의도하신대로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회개하게 된 것을 옳다고 하신 것입니다.
즉 욥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붙들린 자로서 옳다고 인정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에게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십니다.
친구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욥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행했다 해도 그것이 의가 되어 그들의 구원 조건이 된 것이 아닙니다.
친구들은 하나님이 정당하다고 하시고 기쁘게 받으시는 욥에게 종속되어서 하나님이 받으신 바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 구원 방식입니다.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리라 하시는 것은 하나님은 욥을 의로 여기신다는 뜻이 됩니다.
욥이 의로운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미천을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것이 의가 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욥에게 가서 번제를 드린다면 자신들을 욥보다 의로운 자로 여겼던 것이 어리석음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만난 욥이 입을 가리게 된 것처럼 욥에게로 간 친구들은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 받을 자는 욥이 아니라 자신들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 욥에게로 가서 번제를 드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로 나아간다면 십자가에서 보게 되는 것은 자신의 죄와 죽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선이나 의는 우리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믿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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