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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15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14 17:28
조회
1791
제목: 사단의 사고(욥 1:6-12) 찬송 415(새 292)

욥기는 욥이라는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욥이 어떠한 사람인가에 대한 하나님과 사단의 대화에서 하나님은 욥의 신앙에 보증을 서시는 것처럼 단언하십니다(8절).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사단은 하나님이 욥이 하는 일들을 복되게 하셔서 그의 소유가 땅에 넘치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합니다(10절).
즉 사단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조건적인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대 교회가 ‘신앙생활을 잘하면 복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복을 조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사단의 논지와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조건적인 신앙 즉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사단의 사고이기 때문입니다(9절).

사단의 말에 대해 하나님은 욥의 모든 소유물을 사단의 손에 맡기십니다.
하나님이 사단에게 욥의 모든 소유물을 맡기시는 것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가 넘치는 소유물에 있지 않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하나님은 욥을 믿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욥의 신앙을 본받자는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 것이 믿음이었다면 그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즉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에 의해 붙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욥이 재난에서도 원망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에 의한 것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욥기서는 욥의 고난을 도구로 해서 사단의 속성이 무엇이며 인간이 이해하는 신앙 세계의 잘못됨이 무엇인지를 드러냅니다.
신앙은 자신의 모든 조건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과 구원과 복의 조건이 예수님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의 사건임을 믿기에 예수님의 행하심만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실 된 신앙이라는 것을 욥을 통해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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