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0년 10월 16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15 17:11
조회
1747
제목: 믿음의 주체(욥 2:1-6) 찬송 434(새 384)

사탄이 욥의 믿음의 조건으로 여겼던 모든 소유를 쳐서 다 잃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않음으로 욥의 믿음은 조건적인 것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1:22).
그런데도 사탄은 무조건적인 욥의 믿음에 대해 수긍하지 않고 재차 도발을 하는 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4절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꾼다’는 것은 물건을 교환할 때 자기의 것보다 가치가 없는 것과 교환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소유를 다 잃는다 해도 자기 전부를 잃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의 건재함이 조건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탄은 욥의 뼈와 살을 치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욥의 신앙을 조건적인 것으로 본 것은 욥이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하나님을 신앙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을 가능하게 하는 고리를 끊어 버리면 욥은 반드시 하나님을 욕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믿음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인식하지 못한 어리석음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욥의 믿음에 대한 시선을 욥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믿음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고 믿음이 가능한 이유 또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욥이라고 하는 인간의 신앙의 의지와 결단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욥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욥이 고통을 견디며 결국 하나님을 알아가는 모든 과정 속에서 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욥에게 일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술로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이 계신다고 외친다면 여러분에게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그렇게 동행하시는 하나님께 믿음의 모든 가능성을 두는 것이 참된 믿음의 사람입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