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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27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26 16:20
조회
1790
제목: 나 같으면(욥 5:8-16) 찬송 14(새 26)

8절에 보면 엘리바스가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고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지금 욥이 결코 의롭지 않은 존재이고 그 증거가 재앙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회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과 충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 같으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의탁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나 같으면’ 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에 담긴 의미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욥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 말은 사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게 된다면 그것은 인간의 자발적 의사가 아니라 믿음에 의해 되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나 같으면’ 이라는 말은 인간의 행함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인간이 누구인가를 알지 못한 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을 인간이 찾고 자신의 일을 의탁하면 도우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종교인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엘리바스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절의 말씀도 표면적으로는 옳은 말이지만 ‘하나님은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켜 구원하시는 분이니까 네가 낮아지고 애곡하면 하나님이 너를 높이 드시고 구원하실 것이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입니다.

엘리바스의 말은 참으로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의 종교가 담겨 있을 뿐입니다.
신앙의 세계가 아니라 종교의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신앙과 종교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사상과 습성을 걸러내고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참된 신앙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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