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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2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01 16:10
조회
1854
제목: 내 일이 의로우니라(욥 6:24-30) 찬송 205(새 287)

욥의 친구들은 욥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의 심판, 징계라는 시각에서 접근합니다.
욥이 겪는 재앙을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관계를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은 좋은 일에 대해서는 복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면서 신앙생활을 잘한 것에 대한 상으로 말합니다.
때문에 자연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감추려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시 32:1절에 보면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죄가 가리움을 받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복은 우리의 행함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어집니다.
우리의 행함과 무관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리가 인위적으로 좋게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한다면 우리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허물의 사함을 얻고 죄가 가리움을 받은 것이 복이 있는 것이기에 복은 세상의 물질적인 것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이 알지 못한 것이 신자는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관계에 있고 그것이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현재 처지의 좋고 나쁨과 무관하게 신자는 복 있는 자임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욥도 이것을 알지 못했기에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일을 납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29절).

풍요든 고통이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허물의 사함을 얻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복의 사람으로 존재합니다.
여기에 성도의 존귀성을 둔다면 세상에서 겪는 고통으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문을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 안에 거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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