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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5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04 16:10
조회
1763
제목: 신앙의 개혁(히 9:1-10) 찬송 210(새 421)

개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개혁이라는 말은 지금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바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를 개혁하자’는 말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교회의 잘못된 관습이나 의식 등을 바꾸고 새롭게 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물론 교회가 제도나 의식에서 잘못된 것은 정의롭게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참된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개혁’이라는 말의 의미를 통해 신앙의 개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구약의 성막과 성막에서 행해지던 제사 예법에 대한 것입니다.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지성소에는 제물의 피가 뿌려지는 언약궤가 있고, 그곳에는 오직 대제사장 한 사람만이 일년에 한번 피를 가지고 들어가도록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피를 뿌리는 지성소에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번 들어오도록 허락된 것은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육체의 예법은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혁할 때는 바로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때입니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길이 되어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더 이상 성소와 지성소의 구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길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의 개혁은 육체의 예법을 따르던 것이 이제는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신뢰하고 따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개혁은 육체의 그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고 길이 되시는 예수님의 피의 공로만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개혁된 신앙인입니다.
따라서 개혁된 성도는 육체의 행함을 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의로 구원받았음을 믿을 뿐이고, 그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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