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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17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16 18:04
조회
1736
제목: 의인과 믿음(히 10:36-39) 찬송 342(새 543)

39절에서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뒤로 물러가’라는 말의 의미를 믿음의 퇴보로 이해함으로써 신앙이 게을러지면 침륜에 빠지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서 열심을 낼 것을 촉구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뒤로 물러간다는 것은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벗어난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신앙이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인데 행위적인 측면에서 신앙을 이해함으로 말미암아 행위가 적다고 여겨질 때 그것을 신앙의 퇴보로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침륜에 빠진다는 것은 물에 빠져 가라앉는다는 뜻입니다.
즉 멸망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에 게으름이 있다고 해서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멸망에 빠질 수가 있는 것입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진다는 것은 믿음 이전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 즉 인간의 행위와 인간의 의를 믿고 의지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곳이 믿음 이전에 인간이 머물던 자리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믿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봉사를 하지 않고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이 믿음이 없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믿음이 없는 증거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에게는 믿음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모든 것이 채워진 사람, 부족함이 없는 사람, 그가 바로 의인이며 그래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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