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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9월 2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9-01 17:30
조회
1302
제목: 성도의 기도(요 16:23-24) 찬송 482(새 364)

23절에 보면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내 이름으로 주신다고 하십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애매한 구절인 것 같지만 23절의 말씀은 성도가 기도에 있어서 어떠한 존재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성도는 구할 것이 없는 사람이며 동시에 구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6장의 말씀처럼 성도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즉 세상을 살아가는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31-32절).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대로 주실 것이기 때문에 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분명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33절).
그래서 성도는 구할 것이 없는 사람이면서 구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육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기도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지만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기도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고백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믿음에 있어서는 너무나 연약함을 알기에 믿음의 문제를 두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욕심을 가진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기에 나를 아버지께 부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육신에 대해서는 기도할 필요가 없어지는데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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