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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2월 22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2-21 16:25
조회
1107
제목: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눅 9:10-17) 찬송 268(새 505)

본문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오병이어 기적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먹을 것이라고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외에 아무것도 없는 빈들에서 많은 무리들의 배를 부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병이어 사건의 초점은 예수님이 무리들의 배를 부르게 하셨다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떼어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사람의 배고픔을 해결해줄 신기한 능력의 양식으로 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역시 썩어질 양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체는 죄로 말미암아 생명과 단절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외적인 형편이 아무리 나아진다 해도 이러한 인간의 실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있는 오병이어를 하찮게 여겼습니다.
무리들에게 급한 것이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들 손에 있는 오병이어가 하찮게 여겨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경제적인 문제입니까 아니면 생명의 문제입니까?
생명의 문제가 절실하다면 우리가 가진 것은 절대로 하찮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명의 문제보다 먹고 사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께 맡겨 두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소망을 하나님의 나라에 두십시오.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한 생명으로 감사하게 될 것이고, 자신이 참으로 존귀한 것을 가진 부요한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누군가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것을 가진 부요한 존재입니다.
이 부요함의 의미를 아시고 여러분께 주어진 귀한 것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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