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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3월 3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3-02 18:13
조회
1050
제목: 합당치 아니한 자(눅 9:57-62) 찬송 507(새 455)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십자가 달리실 것을 결심하고 그 길을 가시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무엇을 기대하면서 따라 나섰을까요?
예수님을 따라 나서면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면서 따라나선 것으로 봅니다.
왜 그렇게 보는가 하면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예수님이 아시기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내 부친을 장사지내고 따르겠다고 합니다.
이 부친의 장사가 당장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단호합니다.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맡기고 너는 나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의 세상에서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것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사람은 가족에게 작별하고 따라 가겠다고 하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합당치 않다고 하십니다.

가족에게 인사하고자 하는 것을 쟁기 잡은 사람이 뒤를 돌아보는 것으로 말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다른 데로 향해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손에 쟁기를 잡은 사람이 뒤를 돌아본다면 쟁기질을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소가 끄는 대로 끌려갈 뿐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를 따른다고 하나 마음은 다른 곳으로 향해 있는 우리의 실상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바로 현실에 매일 수밖에 없는 연약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들을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 우리를 제자의 길로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보이지 않지만 이것을 현실로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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