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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1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10 17:16
조회
1831
제목: 지식 없는 말(욥 35:9-16) 찬송 431(새 549)

9-11절은 재앙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면서도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호소하지 않는 욥을 빗대어 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지으신 그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엡 1:11-12절에 의하면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자기의 뜻을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뜻은 늘 자기사랑을 추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자신을 발견할 뿐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뜻이 자기에게 이루어지기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움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엘리후의 말은 인간 중심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후는 12-13절에서 ‘악인이 교만한 마음으로 부르짖는 것은 헛된 일일뿐이며 하나님은 결코 듣지 아니하시며 돌아보지도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이 말 역시 잘못된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교만으로 말미암은 악인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으시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잠언도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15:8)고 말합니다.

엘리후는 자신을 의롭다 하는 욥을 악인의 교만으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욥이 하나님을 만나고자해도 하나님이 돌아보시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엘리후가 생각하는 의로움은 자신을 의로운 자로 보지 않고 심판의 존재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리후는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심판의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직한 자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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