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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7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06 20:50
조회
1692
제목: 식물을 던지라(전 11:1-3) 찬송 40(새 79)

1,2절에서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은혜를 베풀면 장래에 어떤 재앙을 만났을 때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해석은 인간의 행위에 가치를 두고 나눠주는 은혜의 행위를 장래 일에 대한 보험의 역할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땅에 어떤 재앙이 임하든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일에 대해 불평을 가질 수 없습니다.
죄의 세상에 재앙이 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죄의 존재인 인간이 무슨 재앙을 겪든 그 또한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어떤 선행도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막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재앙이 임할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현실에서 성도는 자기 행함에 그 어떤 가치를 두지 않아야 합니다.
‘나눠주고 구제를 행해도 재앙이 임한다면 나는 행하지 않겠다’라고 한다면 그것이 곧 행함의 가치를 좇는 육의 생각입니다.
구제를 행했다 해도 재앙이 임하는 것을 마땅한 하나님의 일로 여기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행함에 가치를 두지 않는 영의 생각이며 이러한 생각이 생명과 평강이 되는 것입니다(롬 8:6).

구름에 비가 가득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무가 쓰러지는 것 또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3절).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뜻을 두시고 행하시는 일에 대한 결과가 인간의 행함의 가치나 정도에 따라 변동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말씀으로 죄를 깨닫고 십자가 용서의 은혜로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 우리의 행함과 무관하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 무엇이든 기쁨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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