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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8월 20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8-19 17:08
조회
1282
제목: 고아(요 14:18-24) 찬송 421(새 37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말씀을 합니다.
고아라는 것은 말 그대로 부모가 없는 아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부모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고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장성한 사람은 비록 부모가 없다고 해도 고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장성한 사람에게는 부모가 없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에게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일할 능력이 없는 아이에게는 부모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의지할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그런 고아의 상태로 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제자들을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겠다는 말씀은 '너희들은 내가 돌봐주고 지켜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어린아이 같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보시는 제자들의 상태라면 오늘 우리 역시 동일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들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면 우리 자신은 제자들보다 더 나약하고 누가 돌봐주지 않으면 전혀 살아갈 수 없는 어린아이처럼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믿음의 대상을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나는 힘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믿음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나약함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내시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을 보내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갈수록 자신의 약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과 의를 포기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에 더욱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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