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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월 3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1-30 17:18
조회
1042
제목: 소경의 인도(눅 6:39-40) 찬송 485(새 366)

예수님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소경은 인도를 받아야 할 사람이지 남을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눅 4:18절에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라는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오심은 눈 먼 자를 보게 하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여기서 눈 먼 자는 당시 유대인들, 그것도 유대교 율법주의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간의 행위가 어떠하든 예수님이 그 모든 죄의 짐을 대신 지시고 죽으심으로 죄 아래 있는 인간을 자유하게 하시기 위한 오심이기 때문에 분명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행위를 근거로 한 신앙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분명 남달랐습니다.
그들만큼 경건한 신앙의 소유자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에게서 어떤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고 자연히 자신은 선하다는 생각에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불의함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기준으로 세워서 말씀에 순종할 수 없는 인간의 죄인 됨에 대해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항상 누군가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에 붙들린 인간이 율법 또한 자기 의와 공로를 이루는 도구로 이용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바리새인을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으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이든 우리들이든 누구라도 예수님의 은혜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율법에 갇힌 신앙의 길을 가게 된다면 결국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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