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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2월 16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2-15 18:22
조회
1103
제목: 귀신들린 자(눅 8:26-39) 찬송 338(새 280)

예수님이 거라사 인의 땅에서 귀신들린 사람을 만납니다.
이 사람은 옷을 입지 않고 집이 아닌 무덤에 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더러운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 하십니다.
그리고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시자 귀신이 ‘군대’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군대처럼 많고 악한 영에 사로잡힌 그 사람에게서 나타난 현상이 옷을 입지 않고 무덤에서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귀신들린 사람의 행동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어떤 처지와 상태에 있는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옷을 벗고 무덤에서 지낸다는 것은 부끄럽고 비참하게 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귀신들린 그 사람은 자신이 부끄럽고 비참하게 살고 있음을 알지를 못합니다.
이처럼 부끄럽고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실질적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 악한 영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악한 영은 예수님 앞에서 무엇이 부끄러움이 되는가를 모릅니다.
그래서 본문에 등장하는 더러운 귀신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면서도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는 말로 예수님과의 관계에 있기를 거부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부끄러움을 덮어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 또한 필요 없는 존재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연 우리 자신의 부끄러움을 얼마나 인식합니까?
우리들은 기껏해야 남들보다 적게 가졌다는 것으로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안에 탐욕이 있다는 것이고, 시기, 미움, 분쟁, 사기, 교만 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35절에 보면 귀신들렸던 사람은 더러운 귀신이 나감으로 인해서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부끄러움과 비참함을 보게 됨으로써 예수님 앞에 나오는 자가 악한 영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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