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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9월 30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29 17:33
조회
1675
제목: 가난한 자의 지혜(전 9:13-18) 찬양 147(새 149)

본문에 보면 큰 임금이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성읍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성읍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작은 성이 큰 임금으로부터 건짐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을 구원했다면 대대로 영웅 대접 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큰 왕으로부터 성을 구원하는 공로를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원 받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진 것입니다.

지혜가 힘보다 나음이 성을 건진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을 사람들이 듣지 않습니다(16절).
지혜자가 힘없는 가난한 자라는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힘없는 성이 지혜로 인해 건짐 받음을 경험했으면서도 지혜보다 힘을 더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 받는 것은 지혜가 큰 임금으로부터 건져주었지만 오늘의 현실의 삶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가난한 지혜자는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지혜자라는 이유로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현실의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림을 받았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상함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음으로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는 기억하지 않고 돈 문제, 자식 문제와 같은 현실에 도움을 주는 다른 예수를 열망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멸시하는 것임을 모른 채 말입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자신이 처한 참된 현실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현실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망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된 현실에서 세상 현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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