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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14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13 13:27
조회
1898
제목: 참된 현실(욥 21:17-34) 찬송 471(새 415)

사 3:10,11절은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악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화가 있을 것은 그 손으로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고 악인에 대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하지만 현실만 보면 이사야의 경고와는 무관하게 세상은 악인이 평안을 누리며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 이 경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무엇이 현실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개는 눈에 보이는 것을 현실로 생각하지만 그러한 현실은 지나가는 것이고 지금 순간이라는 지극히 부분적인 것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참된 현실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악인에게 화가 있다는 것이 현실이고,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악인의 형통, 평안, 번성은 지나가는 것이고 그 끝은 하나님으로부터 화를 받는 것이기에(30-33절) 세상에서의 형편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악인이 번성하고 잘되는 것을 못마땅해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신자다’라고 생각하고, 예수 안에서 의인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악인을 나 아닌 악을 행하는 다른 자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악인을 구분하여 징벌하신다면 그 대상은 모든 인간이어야 합니다.
인간 자체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바로를 완악하게 하신 것은 인간의 기본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완악함을 외적으로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세상이 애굽이며 심판을 받아야 할 장소라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자신도 애굽에 속한 자였음을 깨닫고 예수님의 피의 은혜로 거룩함을 받고 부활의 생명에 속하게 된 것을 고백하는 자가 성도입니다.
그래서 성도에게는 세상에서 실패와 고통이 반복된다 해도 세상의 끝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참된 현실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에게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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