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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17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16 18:59
조회
1916
제목: 정금같이(욥 23:10-17) 찬송 217(새 425)

10절에서 욥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신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자기의 길을 미리 아시는 하나님에 인도하심이었다는 고백과 앞으로 살아가는 길 또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가게 됨을 믿는 믿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말은 욥의 죄와는 무관한 하나님의 뜻에 의한 재앙이기에 비록 재앙을 겪고 있긴 하지만 하나님이 그의 길을 아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깨닫게 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정금 같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본질 자체가 악한 인간이 단련을 받는다고 해서 정금 같은 존재로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와 무관하게 재앙이 주어지는 것에서, 인간의 어떤 행함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무가치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과 하나님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욥은 배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11,12절에서 재앙 받기 전에 자신은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말하고 13,14절에서 하나님은 작정하신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기에 누구도 그 뜻을 돌이키게 할 수 없다고 자신의 죄와는 무관한 하나님의 행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재앙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해도 여전히 욥은 답답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15-17절).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신앙은 내가 평안해지는 것만을 목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신앙의 길은 내 힘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도 나의 힘이나 열심과는 무관할 뿐이고 오직 하나님의 열심과 신실하심에 의한 결과임을 믿게 되는 것이 신앙입니다.
이 믿음에 있는 것이 정금 같은 것입니다.
나의 행위는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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