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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21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20 15:35
조회
1882
제목: 진리를 말함(욥 25:1-6) 찬송 410(새 310)

빌닷은 2절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고 6절에서는 사람을 벌레 같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바른 지식과 시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맞는 말을 하면 진리를 올바로 믿고 전하는 것인가?’ 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되어 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는 인간은 되어진 일을 두고 판단도 불평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렁이라고 했습니다(사 41:14).
지렁이인 이스라엘을 버리는 것도 거두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버려져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아는 것이고 믿는 것입니다.

빌닷이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을 알고 인간을 벌레로 보는 시각이 참된 것이었다면 욥의 재앙에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누구인가를 봤어야 합니다.
자신도 욥처럼 처참한 재앙을 받아야 할 존재임을 알고 지금의 재앙이 욥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십자가를 믿는 것이 이런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서 내가 심판 받아야 할 존재일 뿐임을 믿는 것이 십자가를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에서 현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됩니다.
형편의 차이에 대한 불평은 사라지고 은혜로 인한 감사만 있게 됩니다.
이것이 참된 주권사상이고 진심으로 인간을 벌레와 같은 존재로 본다는 증거입니다.

복음을 말한다고 해서 복음을 아는 것도 복음으로 사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을 말할 때 그 복음 안에서 자기성찰이 있는가 입니다.
복음을 알게 되면 무엇보다 나의 믿음 없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믿음을 판단할 여유가 없습니다.
벌레인 나에게 쏟아진 은혜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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