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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27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26 17:51
조회
1692
제목: 기도(히 13:18-19) 찬송 486(새 368)

본문은 사도가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사도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하는 것은, ‘나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할 뿐입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자신의 연약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사도가 부탁하는 기도의 내용은 성도들에게로 속히 돌아가기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도가 성도들에게 속히 돌아가고자 한 것은 그들 속에서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도가 이러한 것을 기도 부탁하는 것은 선하게 행하는 것 자체가 사도 자신에게 속한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선에 거하고 또한 선하게 행하게 되는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해서 맺어지는 것임을 알았기에 이 모든 것을 두고 기도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서는 선한 행위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선하지 못한 자에게서 선한 행위가 보인다면 그 행위는 분명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행위란 성령에 감동되어 살아가는 성도에게 맺어지는 성령의 일하심입니다.
그래서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나오는 성령의 열매이며, 따라서 나의 행위가 아니라 성령의 행위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선하게 행하고자 하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나를 두고 한탄하는 것도 없고 기도하는 것도 없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는 참된 성도로 살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내 뜻을 무너뜨리고 포기하는 것이기에 나의 본성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이 기도가 나와진다면 그것은 선한 양심이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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