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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6월 19일(금)

작성자
samsungch
작성일
2020-06-24 11:19
조회
970
제목: 성도의 믿음(시 116:1-19) 찬송 383(새 336)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그 믿음은 어떤 형편, 어떤 자리에서도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능력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3절을 보면 저자는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환난과 슬픔을 만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니고 8절에서는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라고 말하고, 10절에서 ‘내가 큰 곤란을 당하였도다’라는 말에서 저자의 현실적인 고난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이러한 처지에서 저자는 먼저 하나님에 대해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1절)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자신의 음성과 간구를 들으시는 분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건져 달라고 기도합니다(4절). 영혼을 건져 달라는 것은 단지 환난과 슬픔에서 자신을 건져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은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의 관계 속에 있는 존재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 영혼을 건지소서’라는 기도는 환난과 슬픔에 처한 고통의 형편에서도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굳건히 붙들려 있기를 소원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난과 슬픔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는 인간의 연약함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 있는 성도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보답할 수 없을 정도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삶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환난과 슬픔도 은혜의 세계에서 발생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이것을 믿기에 성도는 환난과 슬픔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에게서 나타나는 믿음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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